13도 의군의 유인석·이범윤·이상설 등은 ‘합병조약’ 무효선언을 위해 성명회를 조직했다.
선언서에는 8624명의 서명을 첨부해 독립의지를 선포했다.
1911년 5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 본부를 둔 ‘권업회’가 창설됐다. 초대 회장은 최재형, 부회장은 홍범도였다.
권업회의 목표는 ‘독립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독립군을 양성하고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권업회는 제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일제와
제휴한 러시아의 탄압을 받아 해체되었다.
권업회는 북만주에 ‘대전학교’라는 사관학교를 세우고 1914년에는 마침내 ‘대한광복군정부’를 수립한다.
대한광복군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근거지로 삼아 설립된 망명정부였다.
대한광복군정부는 권업회의 이상설·이동휘·이종호·정재관 등을 주축으로 흩어져 있는 무장독립운동 단체를 모아 독립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한 것이었다.
대한광복군 정부의 초대 대통령에는
이상설, 부통령에는 이동휘가 선출됐다.
13도 의군은 산하에 창의군과 장의군 등 2개 부대를 뒀다.
창의군 총재는 이범윤이 맡고, 장의군 총재는 이남기가 맡았다. 이 부대들은 도총재 유인석의 직접 지휘로 전투 훈련에 매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