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는 경제적으로는 경제 활동의 중심이 농업에서 공업으로 변화하고, 정치적으로는 신분적 차별이 철폐되어 시민의 평등한 정치 참여가 확립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이성과 과학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지는 변화를 의미한다.
결국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어 좀 더 향상된 생활 조건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근대화라고 할 수 있다 전통성은 근대화되지 않은 비서구 사회가 갖고 있는 관습과 가치관 등 문화의 총체를 가리킨다.
17세기에 이미 시민 혁명을 거친 영국은 시민이 근대화 과정을 주도하였다. 봉건제가 붕괴되면서 영주로부터 자유로워진 농민은 산업화에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였으며, 상공업을 통해 축적된 자본은 산업 혁명의 토대가 되었다.
한편 산업화의 진전은 빈곤, 노동 착취 등의 사회 문제를 야기하였는데, 이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노동 운동이 발생하고 정치 제도 등에 변화가 일어났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프랑스, 미국 등 다른 서구 국가로 확산되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 뒤늦게 근대화에
착수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봉건적인 제도를
청산하고 입헌 군주제를 도입하여
근대적인 정치 형태를 정착시켰다.
중앙 정부의 주도로 모든 지방에 관리를 파견하였으며, 사민평등을 선언하여 평민도 성을 가질 수 있게 하였고 직업 선택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주었다.
또 경제적으로도 부국강병책을 시행하여 정부가 직접 공장을 세우고 광산을 개발하는 등 근대 산업의 발전을 추진하였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났지만 1950년 6·25 전쟁을 겪으며 국토가 황폐화되고 극심한 빈곤 상태에 처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정부 주도의 경제 정책에 힘입어 급속하게 경제가 성장하였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농업 국가였던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여 가공품을 수출하는 수출 주도 전략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정부 주도의 근대화 과정에서
정치적 권위주의가 더욱 강화되어
민주화가 지연되고 다양한 부문에서
사회 불평등이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