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공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그래서 지표면 위의 온도가 높은 공기가 상층으로 상승하면서 대류 현상이 일어나 불안정해진다. 하지만 때때로 땅 위의 공기가 상층부의 공기보다 냉각되는 경우에는 대류가 일어나지 않아 대기가 안정되고, 역전층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기온 역전 현상이라 한다. 기온 역전 현상은 겨울철에 지표면이 급속히 냉각되거나, 분지나 계곡처럼 야간에 산위의 찬 공기가 하강하여 분지 내부나 골짜기에 쌓일 때 잘 일어난다.
역전층이 형성되면 대류가 일어나지 않아서
분지의 외부에서 내부로 공기의
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공기의 교환과 보급이 차단된다.
이 상태에서 사람의 호흡과 공장과 자동차, 가정 연료 사용 등으로 산소가 소비되고, 안개로 인해 삼림에서 생산되는 산소의 양도 줄어들게 되면, 결국 산소 결핍이 될 수 있고 대기 오염은 가중된다.
기온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지표면이 냉각되고 안개가 끼어 농촌에서는 농작물이 냉해를 입는다.
도시에서는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안개와 결합되어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안개가 심할 때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오염된 공기가 쌓이면
사람의 몸에 해롭다.
기온 역전 현상이 생기는 날은
아침 운동보다는 저녁운동이 좋다.
기온 역전 현상이 일어났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농촌에서는 바람개비를 돌리거나 모닥불을 피워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켜서 지표면이 냉각되는 것을 막아 농작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도시에서는 공장의 굴뚝을 역전층보다 높게 만들어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차량 운행을 제한해야 한다.